서신(받은 글) 002 <학마을입니다.> <학마을입니다.> 강건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먼저 아차! 하는 아까운 심정을 토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잘하면 멋진 글벗 한사람 얻을 수 있겠다." 란 바램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도 감추지 않겠습니다. 다분히 근대식인 제 문장스타일보다 훨씬 더 현대식인 문체와 아예 문자에 앞.. 서신(받은 글) 2007.06.10
서신(받은 글) 001 <산골짜기의 봄 세상> <산골짜기의 봄 세상> 쉰이라면 아직 본격적으로 지팡이에 의지해야할 나이는 아니고 건강도 또한 지팡이를 반드시 벗삼아야할 만큼 크게 쇠약하진 않다. 뒷짐 지기만으로도 넉넉한 어슬렁거림, 산책이랄 것도 없는 근거리 어슬렁거림엔 필요가 없을지라도 제법 생각이 필요한 장거리 산책, 숨이.. 서신(받은 글) 2007.06.10
동인문학 사랑방 <한 마리 학이 되어 날아간 님> <한 마리 학이 되어 날아간 님> 처음 수필마당에 들어설 때 한 마리 학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 학이 없었다면 나는 스치듯 수필마당을 지나 다른 낯선 곳을 유랑하며 지금도 방향모르는 길을 처량하게 헤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수필마당은 전에 없던 따사로운 봄을 맞아 백화제방의 화사.. 동인문학 사랑방 2007.06.09
동인문학 사랑방 <많이 울게 하소서> <많이 울게 하소서! > 글 / 학마을 많은 인연들에 버거워하던 날들도 이젠 그만이고 싶습니다. 이루지 못한 꿈의 조각들에도 미련을 버려야할 시간입니다. 은(恩)과 원(怨)의 굴레에서 아파하지 않아도 되는 짧은 시간이면 더 바랄게 없었습니다. 작아도 감사할 수 있는 건 사라진 두려움입니다. 이.. 동인문학 사랑방 2007.06.09
문학의 산실 <우수, 혹은 슬픔에 관한 소고(小考)> <우수(憂愁), 혹은 슬픔에 관한 소고(小考)> 글 / 최 은지 우수, 혹은 슬픔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건이나 사실에 직면했을 때 감정의 흐름이 가슴을 멍멍하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망연자실한 생각을 들게 하여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 애잔함을 느끼는 상태, 나름으로 정의.. 문학의 산실 2007.06.09
영시 원문 <눈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Robert Frost (U.S.A. 1875~1963)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 영시(英詩) 원문 2007.06.09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07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07- 毋憂拂意 毋喜快心 毋恃久安 毋憚初難 (무우불의하며 무희쾌심하며 무시구안하며 무탄초난하라) * 해설 뜻대로 안 되는 일을 근심하지 말며 마음에 쾌(快)한 일을 기뻐하지 말라. 오랫동안 안일(安逸)함을 믿지 말며 처음 당하는 어려움을 꺼리지 말라. -채근담- * .. 명상록 2007.06.09
세계의 명시 <인생찬가> <인생찬가> 헨리 W. 롱펠로우 (미국 1807~1882)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의 겉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며 진지하다. 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 세계의 명시 2007.06.08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06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06- 熱뇨中著一冷眼 便省許多苦心事 (열뇨중에 저일냉안하면 편성허다고심사하며) 冷落處存一熱心 便得許多眞趣味 (냉락처에 존일열심하면 편득허다진취미하리라) -채근담- * 주(註) ‘뇨’자(字)는 門안에 市. ‘열뇨’는 많은 사람이 모여 떠들썩함의 뜻. * 해설 아무.. 명상록 2007.06.08
작가의 수필 <논리를 넘어서는 대화> <논리(論理)를 넘어서는 대화(對話)> 글 / 김 의중 버트랜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그의 저서인 ‘서양 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첫머리에서 철학을 과학, 신학과 함께 인류의 문명을 지탱해 온 세 개의 기둥으로 설명하면서 과학은 사물을 논리적인 것으로 다루며 신학은 명확한 지식으로 .. 작가의 수필 200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