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 최연지 선생님이 유튜브에 올리신 '천 개의 바람'이라는 시를 박영옥 선생님이 한마음문협 카톡에 소개해 주셨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 읽은 시였는데 중학생 때 영어시간에 배운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풍과 너무 유사해 새삼 제가 편역해 보관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내가 죽거든 사랑하는 이여'와 비교해 보려고 서가에서 세계의 명시에 관한 책들을 뒤적이다가 장영희(1952~2009) 교수가 번역한 이 시를 찾아냈습니다. 최연지 작가님은 '천 개의 바람'을 작가미상으로 소개하셨는데 미국에서 공부하신 장 교수님은 '인디언의 전설이라는 속설도 있으나 메리 프라이가 1934년에 발표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영옥 선생님은 가끔 카톡방에 신선하고 예리한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