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세계의 명시 <인생찬가>

필그림(pilgrim) 2007. 6. 8. 23:54
 

<인생찬가>


헨리 W. 롱펠로우 (미국 1807~1882)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의 겉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며 진지하다.

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목적이요 길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빠르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나

싸맨 북소리처럼 둔탁하게

무덤을 향한 장송곡을 치고 있나니.


이 세상 넓고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 안에서

발 없이 �기는 짐승처럼 되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 매장하라.

활동하라, 살아있는 지금 활동하라.

안에는 마음이, 위에는 하느님이 있다.


위인들의 생애는 우리를 깨우치노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우리가 떠난 시간의 모래 위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그 발자취는 훗날 다른 사람이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건너다가

파선되어 버려진 형제가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지니.

 

우리 모두 일어나 일하지 않으려나,

어떤 운명인들 이겨낼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며 기다림을 배우지 않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