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세계의 명시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필그림(pilgrim) 2007. 6. 5. 13:10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독일 1875~1926)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언제였던가 너를 본적이 있다.

지금 이 가을날을

우리들은 함께 걷고 있다.

그리고 너는 나의 손을 잡고

흐느끼고 있다.


흘러가는 구름을 우는가?

핏빛처럼 붉은 나뭇잎 때문인가?

그렇지 않으리

언제였던가 한번은

네가 행복하였기 때문이리라.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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