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3-
氣象要高曠 而不可疎狂
(기상은 요고광이되 이불가소광이며)
心思要縝密 而不可瑣屑
(심사는 요진밀이로되 이불가쇄설이며)
趣味要冲淡 而不可偏枯
(취미는 요충담이되 이불가편고며)
操守要嚴明 而不可激烈
(조수는 요엄명이로되 이불가격렬이니라)
-채근담-
* 주(註)
진밀(縝密) : 찬찬하고 고움. 면밀함. 촘촘함
쇄설(瑣屑) : 자질구레함. 작거나 잚.
충담(冲淡) : 성질이 맑고 깨끗하며 욕심이 없음
편고(偏枯) : 한쪽으로만 치우침. 반신불수
조수(操守) : 절개를 지킴. 절개
* 해설
기상은 높고 높아야하나 소홀해서는 안 되고 심사는 빈틈이 없어야하되 잘게 굴어서는 안 된다. 취미는 담박(淡泊)한 것이 좋으나 고조(枯燥-무미건조함)에 치우쳐서는 안 되며 지조를 지킴에는 엄정해야하지만 격렬해서는 안 된다.
* 생각해보기
군자(君子)의 처신에 대한 가르침이다. 큰 뜻을 품었으되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상함, 치밀하게 살피되 옹졸하지 않은 대범함, 기호(嗜好)와 취미는 담박하나 진정한 멋을 알며 의(義)에 대한 절개와 지조가 있는 인물.
사물을 대하여 막힘이 없으며 자신에 대해 거리낄 일이 없는 이러한 삶이라면 애써 세상의 명예를 구하지 않아도 사람들로부터 아낌과 존경을 받으며 재물을 탐하지 않아도 족히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
'명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5 (0) | 2007.09.18 |
---|---|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4 (0) | 2007.09.17 |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2 (0) | 2007.09.13 |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1 (1) | 2007.09.12 |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60 (0) | 2007.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