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51-
靜中靜非眞靜 動處靜得來 纔是性天之眞境
(정중정은 비진정이라 동처정득래라야 재시성천지진경이요)
樂處樂非眞樂 苦中樂得來 纔見心體之眞機
(낙처락은 비진락이라 고중락득래라야 재견심체지진기니라)
-채근담-
* 해설
고요한 곳에서 고요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다. 움직임이 번잡한 가운데서 고요함을 지켜야만 심성(心性)의 참 경지를 얻을 것이요 즐거움가운데서 즐거운 마음을 지니는 것은 참다운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을 얻어야만 심체(心體)의 참 기틀을 보리라.
* 생각해보기
사람이 산중절간에 앉아서 도를 깨우치기는 쉬워도 시정(市井)에서 수도(修道)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진정 마음이 고요한 사람은 장소와 상황에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요 즐거움이 있는 곳에서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괴로우나 즐거우나 한결같은 마음을 지킬 줄 아는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마음을 비움으로서 고요를 얻으며 괴로움에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
모름지기 군자(君子)란 자기 마음을 다스림으로 사물을 제어(制御)하며 양심의 자유와 행동의 절제를 아는 그러한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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