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53-
舍己母處其疑 處其疑 卽所舍之志多愧矣
(사기면 무처기의하라 처기의하면 즉소사지지가 다괴의라)
施人母責其報 責其報 倂所施之心俱非矣
(시인이면 무책기보하라 책기보하면 병소시지심이 구비의니라)
-채근담-
* 해설
어떤 일에 제 자신을 바치기로 했거든 다시 그 일에 의심을 두지 말라. 의심에 거리끼면 이미 버렸다는 이기(利己)의 마음에 부끄러움이 많으리라. 사람에게 무엇을 베풀었거든 그 갚음을 재촉하지 말라. 그 갚음을 재촉하면 이미 베푼바 그 마음도 아울러 잘못이 되리로다.
* 생각해보기
무슨 일이든지 행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야하며, 충분히 생각하고 나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의심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사람들이 처음 만나서 어떤 일을 도모하려할 때 그 뜻이 의로우면 가히 일국(一國)을 이루는 큰일을 이룰 수도 있으려니와 그 일이 성사되지 못하거나 성사된 후에도 쉽게 와해(瓦解)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가 극히 작은 의심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건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녀간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의심은 언제나 간교하며 사특(邪慝)하여 일을 그르치게 하며 아물 수 없는 상처를 마음 깊이 남기기 때문이다.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도 초지(初志)의 순수함을 잃지 않아야 그 일이 빛이 난다. 초지(初志)를 잃으면 이미 그 본질이 변질된 것이기 때문이다.
신념(信念)을 가지라! 신념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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