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3

필그림(pilgrim) 2007. 8. 16. 06:18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3-


平民肯種德施惠 便是無位的公相

(평민도 긍종덕시혜하면 편시무위적공상이요)

士夫徒貪權市寵 意成有爵的乞人

(사부도 도탐권시총하면 의성유작적걸인이니라)


* 해설

평민이라도 기꺼이 덕을 쌓고 은혜를 베풀면 이는 곧 지위 없는 왕공재상(王公宰相)이요 사대부 명문귀족이라도 헛되이 권세를 탐내고 윗사람의 총애를 팔고 다니면 마침내 작위(爵位)있는 거지가 된다.


* 생각해보기

자신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고 주관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지위가 높고 배경이 든든하다 하더라도 결국은 남의 힘을 빌어 허세를 부리는 빈 껍질의 인생일 뿐이요 아무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기완성을 위해 정진하며 적덕(積德)과 시은(施恩)을 아끼지 않는다면 지위는 없지만 가히 왕후장상(王侯將相)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