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1

필그림(pilgrim) 2007. 8. 13. 06:39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1-


君子  處患難而不憂  當宴遊而惕處

(군자는 처환난이불우하고 당연유이척처하며)

遇權豪而不懼  對惸獨而驚心

(우권호이불구하고 대경독이경심하느니라)
-채근담-


* 해설

군자는 환난에 처하여 근심하지 아니하고 즐거운 때를 당하여 근심하며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나 두려워하지 않고 의지 없는 외로운 사람을 만나 마음 놀라하느니라.


* 생각해보기

매사 일을 당하고 나서야 그 일을 생각함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사전에 치밀하게 생각해두는 일은 실수와 실패를 줄이는 가장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안온한 마음으로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면 환난에 처해도 앞날의 희망을 생각할 것이요 즐거운 때를 당하여도 그 즐거움의 한계를 헤아릴 것이다.

권세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의지 없는 외로운 사람에 대해 안타까운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생각이 깊고 마음이 따뜻하며 처신이 바르고 약자를 배려하는 어진성품을 지닌 사람이라면 가히 군자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