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명상록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2

필그림(pilgrim) 2007. 8. 14. 06:38

<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42-


都來眼前事  知足者仙境  不知足者凡境

(도래안전사는 지족자 선경이요 부지복자 범경이며)

總出世上因  善用者生機  不善用者殺機

(총출세상인은 선용자 생기요 불선용자 살기니라)
-채근담-


* 해설

눈앞에 오는 일을 족한 줄 아는 이는 그 자리가 선경이요 족한 줄 모르면 모든 일이 속되며 세상을 벗어나는 모든 원인도 잘 쓰는 이에겐 생기요 못 쓰는 이에겐 살기로다.


* 생각해보기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불만과 불평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불편하고 어렵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이겨내는 사람이 있다.  불평과 불만이 습관이 되면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부족한 것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이 모두 남의 탓이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을 불평하지 않는다.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느끼더라도 불평하지 아니하고 어떻게 가치 있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사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며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굴하지 않는다.

보석을 주어도 그것을 불평의 소재로 삼는 사람도 있으나 흔한 돌덩이로도 보석보다 더 귀한 가치를 담아내는 이들도 있다.

그러기에 세상을 벗어나는 고매한 이상도 잘 쓰는 이에겐 만물에 희망과 기쁨과 보람을 주는 생기가 되나 잘못 쓰는 이에겐 살기가 된다.(세상의 불행한 일들이 머리 좋은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이여!)  고매한 이상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지식이나 재물, 권력에 있어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