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84-
惡忌陰善忌陽 故惡之顯者禍淺 而隱者禍深 善之顯者功少 而隱者功大
(악기음하고 선기양하나니 고로 악지현자는 화천하고 이은자는 화심하며 선지현자는 공소하고 이은자는 공대하니라)
-채근담-
* 해설
악한 일일수록 그늘에 숨어있기를 싫어하며 선한 일일수록 나타나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악이 드러난 자는 재앙이 옅으되 숨어있는 자는 재앙이 깊으며 선이 드러난 자는 공이 적되 숨어있는 자는 공이 크니라.
* 생각해보기
악한 일은 숨기려 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요 선한 일은 선행 그 자체보다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게 더 아름다운 일이다.
악한 일을 숨기려 하면 오히려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게 마련이다. 차라리 일찍 드러나는 일이 재앙을 적게 한다. 선한 일은 이와는 반대로 숨길수록 아름다우며 드러낼수록 그 가치는 감소하게 된다.
모름지기 악한 일을 삼가되 본의 아니게 악한 일을 했을 경우 숨기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드러내도록 할 것이요 마땅히 선행에 힘쓰되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지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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