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76-
心曠則 萬鐘如瓦缶 心隘則 一髮似事輪
(심광즉 만종여와부요 심애즉 일발사사륜이니라)
-채근담-
* 주(註)
만종(萬鐘) : 후(厚)한 녹봉(祿俸), 많은 보수
와부(瓦缶) : 흙으로 만든 도기(陶器), 질그릇이나 항아리종류.
* 해설
마음이 넓으면 만종도 질그릇 같고 마음이 좁으면 한 오락 머리카락도 수레바퀴 같으니라.
* 생각해보기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이것은 진정 도달하기 어려운 피안(彼岸)의 고지인가?
사랑하고 좋아하고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은 어떤 기준에서 나오는 것인가?
인심은 조석변이라고 했던가? 우리 옛 어른들은 조석변이 아니라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했다. 그토록 변화무쌍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라 하리요.
만종도 질그릇같이 여기는 마음, 심화(心火)를 누름으로 수레바퀴와 같은 근심의 올무에서 벗어나는 일. 그러기에 군자는 언제나 깊은 명상과 성찰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희구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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