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57-
士君子 貧不能濟物者 遇人痴迷處 出一言提醒之
(사군자가 빈불능제물자라도 우인치미처 출 일언제성지하고)
遇人急難處 出一言解救之 亦是無量功德
(우인급난처 출 일언해구지하면 역시 무량공덕이니라)
-채근담-
* 해설
군자가 가난하여 물질로서 사람을 구할 수 없을지라도 어리석게 방황하는 사람을 보거든 한마디 충고로 깨닫게 하고 위급 곤란한 사람을 만나면 한마디 조언으로 어려움을 풀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이 또한 무량의 공덕이니라.
* 생각해보기
물질로 사람을 돕는 행동은 아름다운 일이거니와 그 행위에는 따뜻한 정과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물질이 없으면 말과 마음으로, 말로서 할 형편이 아니라면 마음으로라도 남을 이해하고 돕고자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 사람의 도리요 본분일 것이다. 하물며 군자라면 비록 가진 것이 없다 하여도 어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외면하며 조언을 아끼겠는가?
필요할 때 들려주는 적절한 한마디 말이 희망과 용기를 줄 수도 있고 번뇌와 고민을 해결하게 할 수도 있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하여 선한 길로 인도할 수도 있다. 또한 한마디의 말로서도 얼마든지 슬픔을 위로하고 기쁨을 배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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