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英詩) 원문

눈풀꽃

필그림(pilgrim) 2021. 4. 30. 15:36

Snowdrops

 

by Louise Gluck

 

Do you know what I was, how I lived? You know

what despair is; then

winter should have meaning for you.

 

I did not expect to survive,

earth suppressing me, I didn’t expect

to waken again, to feel

in damp earth my body

able to respond again, remembering

 

after so long how to open again

in the cold light

of earliest spring-

afraid, yes, but among you again

crying yes risk joy

 

in the raw wind of the new world.‘

 

 

눈풀꽃

 

루이즈 글릭/ 김 의중 역

 

나의 존재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시나요?

절망이 무엇인지 아신다면

겨울은 당신에게 의미가 있을 거예요

 

내가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대지가 나를 짓눌렀기에

다시 깨어나서 맨 몸으로

축축한 흙의 느낌을 기억하고

반응하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지난 뒤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두려웠지요, 그래요, 하지만 당신들에게 거듭

그것은 환희의 모험이라고 외칠 거예요

 

새로운 세상의 신선한 바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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