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71-
心無物慾 則是秋空霽海
(심무물욕이면 즉시추공제해요)
坐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면 편성석실단구니라)
-채근담-
* 주(註)
丹丘 : 신선이 사는 곳
* 해설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는 곧 가을하늘 잔잔한 바다. 옆에 거문고와 책 있으면 석실이라도 신선의 집.
* 생각해보기
마음에 물욕이 전혀 없을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한 때, 한 계절만이라도 물욕이 없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는 비구름 물러간 청명한 가을하늘과 같고 폭풍우 갠 잔잔한 바다와 같으리라.
시(時)가 이어지는 사이(間)를 무욕(無慾)으로 다만 거문고 하나 책 몇 권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 시간, 마음은 신선이 되고 머무는 공간은 바로 선경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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