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아침의 명상>
-029-
蓋世功勞 當不得一個矜字
(개세공로라도 당 부득 일개 긍자요)
彌天罪過 當不得一個悔字
(미천죄과라도 당 부득 일개 회자니라)
-채근담-
* 해설
세상을 뒤덮는 공로도 뽐낼 긍(矜)자 하나를 못 당하고 하늘에 가득한 허물도 뉘우칠 회(悔)자 하나를 못 당한다.
* 생각해보기
세상을 위해 공(功)을 세우는 일은 마음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오게 마련이며 하늘을 가리는 잘못을 범했다 해도 이를 뉘우치는 마음이 있다면 결국 선(善)이 악(惡)을 이기는 일이 될 것이다.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아무리 빼어난 공을 세웠다 해도 그것을 내세워 뽐내고 자랑하는(矜) 마음을 갖는다면 이제까지 세운 공은 그 긍(矜)자 아래로 가려져 빛을 잃을 것이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저지른 죄악도 종내는 통한의 뉘우침(悔)으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의미이다.
오늘의 이 잠언은 자신이 세상을 위해 어떤 공을 세웠다면 그 일에 대해 마음에 긍지와 보람을 가지는 것으로 충분하며 아무리 큰 잘못을 범했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뉘우쳐 선(善)한 길로 돌이킨다면 결국은 선이 악을 이기는 결과가 된다는 뜻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음미해 보라! 세상을 뒤덮는 공로를 세워도 결국 뽐낼 긍(矜)자 하나만 남게 되며 하늘 가득한 죄과를 저질러도 결국 뉘우칠 회(悔)자 하나만 남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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