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김 의중
산이 좋아
산에서 살며
물이 좋아
수원(水源)이 됐다.
수줍어
숲에 숨어도
누군가 찾아오면
순결한 가슴을 연다.
태고의 시간이 살아 숨쉬는
오랜 바위뿌리 밑
지나는 길목마다
정하게 씻고 또 씻어
옹달샘에는
하늘이 담기고
갈증을 축이는 가슴엔
사랑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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